함부로 애틋하게, 혜화동에서 즐기는 문화 휴식

함부로 애틋하게,
혜화동에서 즐기는 문화 휴식혜화마티네 WITH 장일범

글. 편집부 | 사진 제공. JCC | 2016년 10호

2016. 10. 14 181

소리는 유혹이다. 서정적인 선율과 드라마틱한 구성, 때로는 강렬하고 날카로운 연주가 관객의 귀를 간질이며 끊임없이 유혹한다.
그 황홀한 유혹에 빠져들고 싶지만 때로는 작은 장애물들이 발목을 잡는다.
꼭 가고 싶은 연주회인데 저녁 시간이라 아이 맡길 곳이 없어 포기한 적이 있다면? 클래식은 다가가기 어려워 친해지기 힘들었다면?
이 가을, ‘혜화마티네’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보길 권한다.

대낮에 하는 콘서트! 혜화마티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공연 시간에 있지 않을까?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유치원에, 학교에 가 있는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어 더욱 반갑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혜화동에서 즐기는 문화 휴식’을 모토로 지난 2015년 11월 개관 시즌부터 품격 있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여유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 JCC의 혜화마티네. 7~8월의 휴식 기간을 거친 혜화마티네가 새로운 해설자와 프로그램으로 2016년 하반기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KBS 1FM <장일범의 가정음악> 진행을 맡고 있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새롭게 혜화마티네의 음악 해설을 맡는다.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겸임교수로 대학원에서 음악사를 가르치고 있는 장일범은 클래식에 대한 넘치는 사랑과 해박한 지식, 명쾌하면서도 재미있는 해설로 많은 이를 음악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혜화마티네를 통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음악이 더 그윽하게 들리는 계절, 가을 그리고 겨울. 새롭게 단장한 혜화마티네는 다양한 악기와 연주자를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6 하반기 혜화마티네는 9월 22일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피아노 노마드>로 문을 열었으며, 앞으로도 세 차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프렌즈
<만담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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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만담과 분위기 있는 클래식이 만난다. 10월 22일에 열릴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과 친구들이 준비한 <만담 클래식>이다. ‘음악은 좋은데, 누가 설명 좀 해 줬으면’, ‘해설지를 읽어도 어렵네, 좀 쉬운 해설은 없나?’ 클래식을 들으며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바로 이 공연이 당신을 위해 준비돼 있다. 장일범의 귀에 쏘옥 들어오는 흥미로운 해설과 뛰어난 연주자들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는 시간이다.
따뜻한 소리, 다양한 음색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잘 알려진 정유진은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각광받아왔다. 서울예고‧서울대를 거쳐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졸업 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콘서바토리움을 수료했으며, 해외 35개국 무대에서 공연한 화려한 이력의 바이올리니스트다.
이번 공연에서 정유진은 기타리스트 서정실,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할 예정이다. 맨해튼음대대학원 음악 석사 출신의 기타리스트 서정실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 중이며, 스위스 제네바의 UN본부 펜데레츠키홀, 폴란드 바르샤바의 쇼팽홀 등에서의 공식 연주회뿐 아니라 네팔, 방글라데시, 알제리, 모로코, 이집트, 레바논 등지에서 자선 연주 등을 통해 세계 곳곳의 청중들과 만나고 있다. 피아니스트 문정재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을 최우수로 졸업하고 볼로냐와 두치, 슈베르트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연주자로, 역시 이번 공연에 함께할 예정이다.

하임콰르텟
<4인4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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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현악기 음색이 한층 더 근사하게 들리는 계절이다. 찡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바이올린 음률, 애잔하게 마음을 흔드는 비올라 소리, 목소리처럼 따뜻하게 감싸오는 첼로의 음색이 더없이 멋지게 펼쳐질 공연을 만나보자. 11월 17일, 바이올리니스트 주연경과 보이텍 짐보브스키, 비올리스트 대일 김, 첼리스트 주연선 등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단원으로 구성된 하임콰르텟이 <4인4색>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연경은 7세 때 한국일보 콩쿠르 입상을 시작으로 각종 콩쿠르를 석권했던 연주자로 미국 맨해튼음대에서 수학한 후 현재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이텍 짐보브스키는 카를 시마노프스키 국립음악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루블린과 세르바친스키 비에니얍스키 바이올린 콩쿠르, 포즈난과 얀케 콩쿠르 등을 휩쓴 바이올린 연주자다. 대일 김은 아스펜 체임버 심포니와 뉴 월드 심포니, 켄터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데이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거친 비올리스트다. 그리고 첼로를 연주하는 주연선은 콰르텟 K(크네히트)와 주 트리오, 첼리스타 첼로앙상블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다. 각자의 매력이 잘 살아 있으면서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하임콰르텟의 공연이 벌써 기다려진다.

리코더리스트 염은초&프렌즈
<피리부는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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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더? 아이들 음악 시간 준비물로 챙겨 줬던 그 리코더?” 친근한 악기가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멋진 악기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공연이 여기에 있다. 12월 15일, 리코더리스트 염은초와 오르간을 연주하는 김유한, 첼리스트 임재성이 함께하는 <피리부는 아가씨> 공연이 열린다. 염은초는 ‘누구나 불 수 있는 악기’인 리코더로 ‘누구나 낼 수 없는 소리’를 뽑아내는 리코더리스트로 불린다. 2012년 독일에서 열린 니더 작센 국제 리코더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라이징스타다. 그녀와 함께하는 김유한은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건반 연주자이며, 첼리스트 임재성은 한국종합예술학교와 뤼벡 음대 등을 거친 연주자로 국내외 다양한 콩쿠르를 휩쓸며 주목받았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의 아침, 이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이 혜화동 거리를, 그리고 혜화마티네를 찾은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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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마티네 with 장일범

장소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시간
오전 11시
티켓
전석 3만 원
공연 문의
02-2138-7373~4(JCC)
예매 문의
인터파크(1544-1555)
세부 일정
  • 9월 22일(목) 오전 11시, 피아니스트 박종화 <피아노 노마드>
  • 10월 20일(목) 오전 11시,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프렌즈 <만담 클래식>
  • 11월 17일(목) 오전 11시, 하임콰르텟 <4인4색>
  • 12월 15일(목) 오전 11시, 리코더리스트 염은초&프렌즈 <피리부는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