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익숙함과 낯섦의 사이

향수,
익숙함과 낯섦의 사이

글. 편집부 | 일러스트. 김지영 | 2016년 3호

2016. 03. 25 285

익숙함과 낯섦, 분명한 듯 모호한 그 경계에 향기(香氣)가 있다. 우리는 향기로 낯선 이에게서 익숙함을 느끼기도 하고, 익숙한 이에게서 낯섦을 느끼기도 한다. 향기는 세상에서 가장 손쉽게 나를 완성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마법의 재료이다.

익숙한 사랑스러움, 매력적인 낯섦을 완성하는 향수 코디법

  • 늘 같은 일상에 지쳐 있다면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면 지친 마음을 격려하고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아로마 계열의 향수를 추천한다. 이솝의 마라케시는 카다몬이라는 향신료가 두드러지는 향으로 인도에서는 향신료로 흔히 사용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호불호가 나뉘는 편. 하지만 카다몬 특유의 건강함과 신선함이 피곤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진 그대 오늘 밤은 엄마가 아닌 여자가 되어 남편을 맞이하자. 매혹적인 장미향은 로맨틱한 느낌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다. 생화 같은 장미향을 원한다면 딥티크의 오로즈를, 관능적이고 풍부한 꽃다발을 원한다면 오포네를 추천한다. 노골적인 로즈의 향이 부담스럽다면 자몽과 작약이 함께 블랜딩 된 에르메스의 로즈 이케바나를 추천한다.
  • 더욱 더 특별한 당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로 가득한 모임. 평소보다 과감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싶다면 프레쉬의 사케를 추천한다. 사케의 진한 향은 누구나 한 번 맡으면 어떤 향수를 쓰는지 물어볼 정도로 매혹적이다. 좀 더 특별한 나만의 향을 만들고 싶다면 록시땅의 체리블라썸 향수를 같이 레이어링 하는 것도 좋다.

내 몸에 맞춘 듯, 체형별 향수 선택법

이 향도 좋고 저 향도 좋아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다면 자신의 체형에 맞는 향을 골라 보자. 향기에 정답은 없지만 참고한다면 조금 더 빨리 본인에게 더 어울리는 나만의 향을 찾게 될 것이다.

Perfume Case 1.

키가 크고 통통한 체형

큰 키를 부각시켜 센스 있고 당당한 스타일링을 연출해 보자. 봄바람처럼 싱그럽고 상큼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맑고 시원한 느낌의 시트러스 계열 향수를 선택한다.

시트러스 계열시트러스 계열

Perfume Case 2.

키가 크고 마른 체형

자칫 딱딱한 느낌을 주거나 삭막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우아한 느낌의 향으로 체형을 보완한다. 동양의 신비로운 느낌을 담은 오리엔탈 향을 이용해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오리엔탈 계열오리엔탈 계열

Perfume Case 3.

키가 작고 통통한 체형

체형상 둔해 보일 수 있으므로 중후한 느낌의 향수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향수를 선택한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그린 계열 향수는 한결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그린 계열그린 계열

Perfume Case 4.

키가 작고 마른 체형

가녀린 이미지로 남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체형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냉정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주기 쉬우니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플로랄 계열의 향을 선택하자.

플로랄 계열플로랄 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