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군산지국 김은주 재능스스로선생님

글. 이미혜 | 사진. 남윤중(STUDIO 51) | 2021년 12호

2021. 12. 29 78

오래 알고 지내는 친구는 많아도 뜻이 같은 경우는 흔치 않다.
김은주 선생님은 재능선생님이 되어 같은 꿈을 꾸는 진정한 친구이자 동료인 재능선생님들을 만나
십 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해왔다. 게다가 날마다 순수한 아이들을 만나 에너지를 얻고 그들이
발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그녀가 이 일을 사랑하는 충분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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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어떤 재능보다 빛나

김은주 선생님은 첫 아이가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렀을 만큼 꽉 찬 엄마 경력을 지니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재능선생님을 겸한 지는 올해로 11년. 여느 엄마처럼 가정 살림에 보탬이 되고 싶은 바람과 다시 사회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재능선생님으로 일한 친구의 추천으로 재능교육에 문을 두드렸다.
“자녀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겠다 싶었지요. 천안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스스로학습시스템의 우수성과 원리 위주의 스스로학습교재에 믿음이 생겼고, ‘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 믿음은 지금도 변함없어요.”

누구나 그렇듯 재능선생님으로서 지켜야 할 본분과 현재에 충실해 왔을 뿐 특별한 노하우가 없다고 말하는 김은주 선생님은 그저 일관성을 가지고 십 년 넘게 한 지역을 맡아왔다며 겸손해 했다.
“이런 게 엄마 마음인가 봐요. 조금씩 커가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해가 지날 때마다 선생님이 바뀌는 학교 시스템과는 다르게 재능선생님은 일주일 간격으로 더 오래 회원을 만납니다. 그러니 제 일에 책임을 느끼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회원과 학부모를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행동해왔어요. 누군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품게 되는 이 일 덕분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합니다.”

늘 변함없이 성실한 모습은 자녀에게도 귀감이 되었다. 언제나 열심히 사는 엄마의 노력에 보답하듯 아들과 딸은 스스로 제 할 일을 챙기고, 최선을 다하는 바른 아이들로 자라주었다. 김은주 선생님은 일과 가정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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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생각의 물꼬를 터주세요

공부는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그래서 김은주 선생님은 항상 회원이 먼저 ‘제가 해볼래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학습을 이끌어간다. 아이들에게 공부가 어렵고 힘들지만은 않다고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두 아이를 키우고 수많은 회원을 관리하며 배운 것이 있다면, 학습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누가 시켜서 하는 분위기로는 한계가 있다는 거예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몸에 근육이 붙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공부를 받아들이게 한다면 스스로 학습하는 일상은 따라올 거라 확신해요.”

즐겁고 유연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무엇보다 학부모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녀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보다 외양간을 미리 손보는, 준비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학부모에게 ‘집안일과 육아로 힘들더라도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지만 말고, 함께하며 끊임없이 질문해줄 것’을 조언한다. 질문은 생각의 물꼬를 트고, 사고를 확장하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주 선생님이 가장 즐거움을 느낄 때가 바로 아직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유아 회원과 활동할 때이다. 스스로학습교재를 중심으로 한 활동 외에도 교육적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아이와 질문을 주고받다 보면 기상천외한 생각들을 듣게 되는데, 그 시간이 그녀에겐 힐링이다.

날마다 자부심이 자라나는 일

김은주 선생님은 ‘날마다 순수한 아이들을 만나 에너지를 얻고, 회원들이 발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 이만한 직업이 없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자동차가 폐차될 정도의 교통사고를 당했어도 다음날 예정된 회원 관리를 진행했을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이 일에 임해왔다. 10년 넘게 한 지역에서 ‘재능교육’ 하면 ‘김은주 선생님’이라고 할 만큼 인지도가 쌓이면서, 그 어떤 직업에서도 가질 수 없는 자부심도 생겼다. 그녀에게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김은주 선생님은 회원이 늘어나 더욱 바빠졌다. 힘든 일이 있어도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목표를 이룰 수 있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일하며 얻는 에너지와 보람을 행복으로 느낄 줄 아는 재능선생님으로서 앞으로도 오래 활약하고 싶다.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