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

창의성,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

2021년 12호

2021. 12. 29 628

익숙하고 친근한 관계를 벗어날 것!

취향과 성격이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는 게 편하고, 또래들과 어울리는 게 재미있는 법이죠. 코로나 이후 그런 익숙한 모임조차 힘들어졌지만요. 그런데 창의성을 원한다면 친숙하고 편한 사람과 환경보다 낯설고 어색하더라도 새로운 것을 자꾸 접해야 한다고 합니다.

시카고대학의 사회학 교수 로널드 버트는 좋은 아이디어를 낸 관리자들과 형편없는 아이디어를 낸 관리자들의 차이를 중심으로 창의력 요소를 연구했습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관리자들이 가까운 동료나 같은 팀 동료들하고만 소통하고 있었죠. 하지만 범위를 넘어 다른 부서의 동료들과 소통하는 관리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는 화장실이 건물의 중앙에만 있습니다. 그렇게 설계한 이유는 다른 부서 직원들이 화장실을 다니면서라도 마주치는 횟수를 늘리려는 것이라죠. 의도적으로라도 기회를 만들어서 소통하고 교류하게 해, 창의성을 높이고자 한 것입니다.

창의성을 원한다면 조금 더 움직일 것!

책상 앞에 몇 시간씩 앉아서 고민해도 나오지 않던 답이 ‘에이, 모르겠다!’ 하고 청소를 하던가, 샤워나 산책을 할 때 ‘번쩍’ 떠오른 적이 있지 않나요? 여기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뼈 생산 호르몬인 오스테오칼신이 인지능력을 높여주는데, 뼈에 체중을 싣고 움직이면 이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어 두뇌 활동도 활발해진다는 겁니다. 또 발바닥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혈류의 순환이 원활해져 뇌에도 활력을 준다고도 합니다. 결국, 몸을 움직일 때 두뇌 활동이 더 활발해진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과학저널리스트 캐롤라인 윌리엄스의 책 《움직임의 뇌과학》에는 인상적인 연구 결과들이 소개돼 있습니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학생들일수록 수학과 영어 등 시험 성적이 더 낮았고, 중년의 경우 하루에 차를 타거나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보낸 시간이 2~3시간 더 많은 사람들이 활동적인 사람들에 비해 정신적 예리함이 훨씬 빨리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됩니다.

그런데 어쩌죠? 기술의 발달로 일상에서 우리가 움직일 일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로봇이 청소해주고, 문밖에 한 발짝도 안 나가도 쇼핑이 가능해진 시대니까요. 인류가 창의성을 동원해 발명한 기술들 때문에 우리 두뇌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창의성도 떨어지고 있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있을까요? 효율성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첨단 기술들에 몸을 맡겨도 좋겠지만, 창의성을 원한다면 이제 조금 다른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앉거나 눕는 시간을 줄이고 뼈와 근육을 더 움직이는 방향으로 말이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학습

스스로학습법은 아이들이 조금 더 생각하고 움직이게 만듭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갖게 해주므로, 스스로학습법에 익숙한 아이들은 누군가 대신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쪽을 택합니다. 스스로학습법을 통해 수준과 능력에 맞는 개인별 학습을 진행하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맛보고, 이 과정에서 자신감과 집중력을 키웁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습관으로 형성함으로써, 학습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있게 도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 태도에서 창의성은 자연스럽게 발현됩니다.

어느새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로 힘든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이 순간에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 순간의 경험에서 배우며 자신을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답답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보고, 제한된 환경에서도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그 가능성을 더욱 북돋워주고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겠지요.
새해를 맞으며 어른부터 힘찬 마음가짐과 태도로 무장해보면 어떨까요? 낯선 경험을 시도하고 몸을 더 움직이며 창의적인 마인드로 아이들을 대한다면, 이미 창의성이 샘솟고 있는 아이들의 가능성에 힘찬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으로 함께 새해를 맞이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