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집념

이유 있는 집념

글. 최도영(방송작가) | 사진. 이미지투데이, 클립아트코리아 | 2021년 10호

2021. 10. 27 27

무언가를 끝내 이루어내는 집념의 주인공에게는 그만의 이유가 있다. 어린 시절 품었던
소망부터 보다 큰 사명까지, 아주 작은 사연에서부터 좀 더 커다란 종교적·사회적 배경 등
그 어떤 이유든 값지고 의미있다. 거의 평생 동안 집념을 쏟아 성취해낸 주인공들이 줄기차게
추구한 것들과 그들이 그토록 끈질기게 매달린 이유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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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댁’에서 ‘당구 여제’로 변신한 스롱 피아비. 평범한 캄보디아 여성이 우리나라 청주의 한 인쇄업자와 결혼 후 우연히 당구장에 따라갔다가 난생처음 당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전혀 몰랐던 재능과 재미에 눈을 떴고, 하루 12시간씩 맹연습을 해 선수가 되었다. 2014년부터 전국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기 시작해 2017년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3위에 올랐다.
어렸을 때 의사가 되어 병원이 많지 않은 캄보디아의 아픈 이웃들을 돌보고 싶었던 피아비는 이제 세계적인 당구선수가 되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캄보디아의 어린이를 돕는 게 꿈이에요. 학교를 지어서 스포츠 전문가를 양성하고 싶어요. 처음 당구를 칠 때 남편하고 약속했어요. 캄보디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살자고.”
피아비가 지금도 온종일 당구장에서 살다시피 실력을 연마하는 이유는 그 꿈을 이루고 싶은 집념 때문이다. 피아비처럼 무언가 이루어야 할 뚜렷한 이유가 있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