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즐거운 루틴이 있어요

우리집은
즐거운 루틴이 있어요풍천초 김윤지(5학년), 윤혁(3학년), 윤호(6세) 남매

글. 이미혜 | 사진. 이서연(STUDIO 51) | 2021년 8호

2021. 08. 31 74

코로나19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는다. 강한 방역 단계가 계속되면서 여름방학에도 차질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친구들과의 물놀이에 여행에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바빴을 텐데, 올해는 집에서 진짜
슬기로운 방학생활을 해야 한다. 그래도 윤지, 윤혁, 윤호는 다행이다. 삼남매가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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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꿈이든 진지하게 응원해요

윤지네 집 세 아이는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느라 여념이 없다. 책을 읽을 때 가장 행복한 아이들로 자란 건 엄마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숙제가 남았거나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엄마가 중단시켜야 할 만큼 책에 몰두하기에, 엄마로서는 독서를 권장하면서도 조절시키는 것이 고민이란다.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을 뻗으면 책을 볼 수 있게 했어요. 추천 도서를 자주 바꿔 놓아주고, 전면 책장에 꽂아두기도 하고, 침대 옆에도 책을 둬서 자기 전에도 볼 수 있게 하고요. 서점에도 자주 가서 신간 도서 구경도 합니다. 한 권씩 사주겠다고 하면 눈을 반짝이며 신중해져요.”

사업가가 꿈인 둘째 윤혁이는 경제나 물가에 관한 책을 즐겨보고, 막내 윤호는 신소재에 관한 책을 형과 함께 보며 논다. 윤호의 장래희망이 스파이더맨인데, 스파이더맨 수트를 만들고 싶어서다. 엄마는 막내의 꿈이 허무맹랑하다 생각지 않고 존중해준다. 유명 연예인을 팬이 지지하듯 세 아이의 열렬한 팬이 되어 응원한다.
“언제나 현재의 꿈을 구체적으로 응원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더 가깝게 느끼기도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더군요. 윤지는 일곱 살부터 수영을 해왔는데, 운동 신경도 뛰어나고 좋아해서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해요. 그래서 자주 진로 방향을 상의하고, 진학 정보를 함께 검색해본답니다. 그러면 그날따라 더 열심히 공부하더라고요. 스스로 자극을 받아 꿈을 키워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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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 똘망똘망 세 남매

윤지는 배려심 있는 믿음직한 아이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얌전하면서 운동도 잘해 학교에서 가져온 롤링페이퍼는 칭찬으로 가득했다. 집에서도 착하고 성실한 맏이라 엄마에게도 든든한 친구나 다름없다. 둘째 윤혁이는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성격을 지녔다. 친화력이 최고라 동네에서 윤혁이를 모르는 아이가 없을 정도란다.
“한번은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처음 본 아이한테 아이스크림을 사줬대요. 동생 같아서 그랬다고요.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같이 사 먹는 친구 모임이 따로 있다고도 하고, 항상 먼저 인사를 건네고 같이 뛰어놀아서 친구 관계는 걱정해본 적이 없어요.”

윤호는 형과 누나 사이에서 사랑받는 법을 터득한 아이로 보인단다. 항상 형과 누나를 챙기느라 엄마는 미안함이 앞서지만, 막내라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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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학습은 추억이고 놀이

윤지가 여섯 살 때 재능스스로학습을 시작했다. 《재능스스로리틀한자》가 끝날 즈음, 재능선생님의 권유로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응시했던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연필 잡는 것도 서툰 아이에게 OMR 카드에 답을 표시하는 법을 가르치며 준비했어요. 언니 오빠들과 함께 시험을 치렀고, 합격은 물론 만점 우수상까지 받았답니다. 바로 7급까지 합격했고, 지금까지 세 아이 모두 한자를 좋아해요. 스스로학습교재가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이야기 놀이책 같다며 재미있어해요.”

윤지가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잡혔기에 두 동생도 자연히 재능스스로학습을 하고 있다. 매일, 밀리지 않고, 스스로 학습한다는 게 처음에는 어렵다는 걸 엄마도 잘 안다. 하지만 교재가 부담 없고 재능선생님과 함께 관리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덜어진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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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네 루틴은 ‘매일 아침 3장씩’ 풀기

“교재를 주시면 항상 제가 먼저 확인해요. 진도나 내용을 살핀 후 하루 분량씩 표시해두지요. 요즘은 방학이라 아침 식사가 끝나면 스스로학습교재부터 하는 게 우리 집 루틴입니다. 가볍게 3장씩 풀기로 학습 예열을 하는 셈이죠. 아이들이 공부를 끝내면 바로 채점해서 틀린 문제는 다시 풀게 해요. 그래야 다음 주 재능선생님이 방문했을 때 새 교재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엄마는 재능교육 앱을 통해 다음 주 교재와 진도를 파악하고, 아이들의 학습 상태와 실력을 세심하게 체크해 재능선생님과 자주 상의한다. 엄마가 아이 학습에 관심을 두는 태도와 유대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어서다. 공부라는 마라톤의 출발선에서 세 아이가 자신감과 끈기, 성실함에서 얻는 성취감을 맛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엄마는 오늘도 윤지네 루틴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