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합니다대전지국 조지인 재능스스로선생님

글. 이슬비 | 사진. 홍덕선(AZA STUDIO) | 2021년 3호

2021. 03. 31 65

재능선생님으로 활동하다가 그만두고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지만 성장하는 아이들을
지도하던 일만큼 행복하지 않았다. 오랜 공백 끝에 2020년 1월 다시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코로나19라는 위기와 맞닥뜨렸다. 여지껏 마스크를 쓴 채 활동하고 있지만 다행히 회원과
학부모의 믿음 덕분에 즐겁게 헤쳐올 수 있었으니, 돌아보면 참 감사한 시간이다.

서브이미지

얼굴은 가려도 진심은 통해

조지인 선생님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중국에서 마쳤다. 십여 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2010년 12월부터 재능선생님으로 일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일을 그만두고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지만 다시 재능선생님으로 돌아왔다. 이유는 ‘아이들’이었다.
“물론 대학생을 가르치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었지만, 한창 커가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쑥쑥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더없이 즐거운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늘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니 일 년이 넘도록 함께한 회원들의 얼굴을 아직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대면 활동을 해도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만나면 못 알아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마스크 너머로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볼 때마다 다시 돌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

서브이미지

어느 때보다 대화가 필요한 시간

재능선생님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꼽으라면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학습에 어려움을 겪던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뿌듯하다.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회원의 연령별, 상황별 발달 단계에 맞는 지도법을 정말 많이 연구했어요. 관련 책도 읽고 틈틈이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발달 단계에 따라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 행동이나 특이 행동도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상담을 해보면 그런 경우가 꽤 많은데 미리 공부한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대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다시 재능선생님으로 돌아와 처음 만난 회원도 그랬다. 착하고 똑똑한 아이였지만 자신이 틀렸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였다. 문제를 틀리면 연필심을 부러뜨릴 정도로 흥분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울음을 터트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당장 문제 몇 개 더 푸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첫 두 달은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어요. 방문할 때마다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챙겨가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다행히 아이는 조금씩 달라져 예전보다 소리를 지르는 횟수도 훨씬 줄어들었다. 문제를 틀려도 ‘아, 내가 이걸 잘못 생각해서 틀렸나봐요’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서브이미지

자신감은 철저한 자기관리로부터

조지인 선생님은 자신의 강점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어떤 회원을 만나도 잘 지도할 수 있다는 확신인데, 이런 자신감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비롯된다. 회원을 만날 때 늘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것은 그 일부분이다. 벨을 누르기 직전까지도 깔끔한 복장, 깨끗한 신발, 단정한 머리를 점검한다. 자기관리는 성실함의 척도이기도 하다.
“늘 준비된 모습, 좋은 모습으로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부스스한 머리 모양이나 깨끗하지 않은 신발 차림으로 회원 집을 방문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관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회원관리를 잘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처음 만나는 회원에게도 좋은 첫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아니다. 조지인 선생님의 자기관리에는 끊임없는 교재 연구도 포함된다. 《재능스스로수학》의 경우에도 회원을 만나기 전에 전 등급을 풀어보며 점검할 만큼 철저하게 준비한다. 회원 앞에서 뿜어나는 당당함은 이처럼 철저한 자기관리와 준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재능선생님의 에너지가 넘쳐야 회원들에게도 행복한 에너지가 생긴다’는 생각으로 늘 긍정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노력하는 조지인 선생님. 앞으로도 더 완벽한 전문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대전에서 제일 큰 학습센터를 열어 더욱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그의 남은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