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함정

평균의 함정

글. 최도영(방송작가) | 사진. 이미지투데이, 클립아트코리아, 게티이미지뱅크 | 2021년 1호

2021. 01. 29 17

평균 점수는 똑같은 50점. 하지만 한 아이는 영어 100점에 수학은 0점,
다른 아이는 영어가 0점에 수학은 100점이라면? 평균이 같으니 두 아이에게 필요한 학습도
같다고 말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평균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다. ‘평균’을 ‘정상’과 같은 의미로 판단하던 시대는 지났다.
모든 사람은 개인차가 있고, 각각의 재능과 잠재력을 지닐 뿐!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깊이 평균이라는 함정에 묻혀 지내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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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활달하게 말을 잘해 항상 주목받는 동료, 모임을 주도하고 파티에서 주인공이 되는 친구. 이들과 달리 혼자 있기 좋아하는 내향적인 사람들은 종종 외향성 태도를 강요받는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어린 시절 수줍음 많은 책벌레 소녀였던 수전 케인은 변호사가 된 뒤, 내향적 성격에서 오는 갈등도 겪고 반대로 성취도 이루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콰이어트》라는 책을 썼다. 인류의 위대한 사상, 예술, 발명품 중 수많은 것들이 ‘조용하고 이지적인 사람들’에게서 탄생했다는 것을 소개한 이 책에서 내향성이 얼마나 위대한 기질인지 증명해 보인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이 있고 내향적인 사람이 있고, 내향성과 외향성을 골고루 가진 사람도 있다. 세상에는 ‘평균값’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우리 아이들이 평균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새해 새로운 기운으로 힘차게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