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마음과 생각을 다해 몰입하라

집중력,
마음과 생각을 다해 몰입하라

2020년 8호

2020. 08. 28 163

멀티태스킹의 함정

바쁜 현대생활에서는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스마트폰에 수시로 도착을 알리는 문자나 메신저도 확인해야 하고, 이메일에 답장도 해야 하며, 수많은 미팅과 약속들도 체크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틈틈이 새로 올라온 뉴스와 SNS를 체크하고, 알림 설정을 해둔 각종 정보들도 점검해야 하고요.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우리 뇌는 항상 분주합니다. 그런데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 방식에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멀티태스킹이란 결국 신속하게 이 일에서 저 일로 주의를 전환하므로 뇌의 연료가 금세 소진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집중력도 고갈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는 뇌》의 저자 대니얼 J. 레비틴은 주의력을 회복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생산성 시간과 공간을 설정하라’고 권합니다. 즉 방해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라는 뜻입니다. 그동안은 스마트폰도 들여다보지 말고, 메일 확인도 하지 말고, 온전히 목표한 일에만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집중의 시간과 공간을 설정하라

아이들이 처한 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당장의 관심과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주위에 넘쳐나는데, 그 한복판에서 공부해야 하니까요. 레비틴 교수의 말을 적용하자면, 그런 요소들에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줘야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우선 책상 주변부터 정리하는 건 어떨까요? 아이를 유혹하는 재미있는 것들이 주변에 가득하다면 자꾸 한눈을 팔게 되겠죠. 핸드폰이 옆에 있으면 들여다보고 싶을 테고, 게임기가 책상 위에 놓여 있으면 슬그머니 손이 갈 것입니다. 그렇게 주의를 끌 만한 것들은 눈에 띄지 않도록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방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밖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떠들썩한 상황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소리가 들리는데 귀를 닫고 공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맛있는 치킨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데 문제풀이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겠지요. 최적의 학습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최소한 방해 요소들만이라도 없애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에는 심리적 문제도 포함됩니다. 친구나 학교와 관련해 문제는 없는지, 가정의 일로 고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끝으로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도 권합니다. 나무가 많은 공원을 산책하거나 숲이 우거진 풍경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집중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요.

스스로학습법으로 키우는 학습 집중력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취학 전 아이가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이 채 안 된다고 합니다. 스스로학습법이 한 번의 학습량을 10~20분 단위로 나눈 것도 집중력 때문입니다. ‘하루 10분의 집중력이 100분의 산만한 학습보다 훨씬 탁월하다’고 일찍이 강조해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중력의 범위를 벗어난 학습은 이미 스스로학습이 아니며, 재미와 성취감 등 학습의 긍정적 요소를 갉아먹는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스스로학습교재가 연령에 따라 문항 수를 달리하는 것이나 하루 10분, 혹은 교재 2~3장 정도의 학습 분량을 유도하는 것도 아이들의 집중력의 범위를 고려한 정책입니다. 또한 같은 연령대라도 아이마다 집중하는 방식과 수준이 다르다는 점도 반영합니다. 이것이 스스로학습의 차별점입니다.

유례없이 짧은 여름방학과 달라진 학업 환경 속에서 부모와 아이들 모두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성장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학습법으로 매일 공부하는 습관과 집중하는 힘을 키워주세요. 어려운 여건에서도 건강하고 알차게 다음 학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재능교육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