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변화는 부모의 관심에서

아이의 변화는
부모의 관심에서영월지국 남옥현 재능스스로선생님

글·사진. 이미혜 | 2020년 2호

2020. 02. 26 73

작은 호기심이 시작이었다. 남옥현 선생님은 ‘어떤 일인지 알아나 보자’는 마음으로 영월지국에 방문했다가
오랜 시간 해온 학원강사 일을 단숨에 정리하고, 2017년에 재능선생님이 되었다.
내가 발로 뛴 만큼 그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재능교육의 시스템에 마음이 끌렸고,
관심을 기울인 만큼 변화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지금도 그 선택에는 한치의 후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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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보다 반복·완전 학습에 가치를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남옥현 선생님은 졸업 후 영어 강사로 일했고, 결혼하고는 학원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쳤다. 학원 강사나 재능선생님은 서로 비슷한 점도 있지만 분명히 다른 점도 있다고 말한다.
“대개는 선행 학습을 목적으로 학원에 다니는데, 학습 능력이 우수한 경우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버거워하는 경향이 많아요. 학원에서 가르칠 때 저는 이 부분이 늘 아쉬웠어요. 예습보다는 배운 것을 꼼꼼하게 제 것으로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스스로학습시스템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전에는 많이 가르치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완전 학습이 되었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데 가치를 두고 있어요.”
남옥현 선생님은 처음에는 표준관리 시간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학원에서 가르치던 습관 때문인지 주어진 시간에 많이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으로 물리적 한계를 느꼈다고. 자신과 회원 모두에게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회원 관리 스타일을 바꾸기로 했다. 즉 전 주 교재를 제대로 학습했는지 점검함으로써 회원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선행보다 완전 학습을 선호하는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켰고, 덕분에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생님’이라는 이미지가 짙어졌다.

재능 덕분에 ‘엄마 남옥현’도 한 뼘 더 성장

학부모 사이에서 그녀는 잔소리가 많은 선생님이란다. 회원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학부모에게는 잔소리가 많아진다고. 같은 엄마의 입장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단다.
“중학생이 되는 딸과 5학년이 되는 아들이 있어요. 두 아이를 키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하거든요. 사실 한 유아 회원의 어머니는 제 잔소리를 불편해하셨어요. 한글을 배울 때에는 아이가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한글 카드를 계속 봐달라고 뵐 때마다 당부했어요. 건성으로 넘기시다가 한번 실천해보시고는 아이의 변화를 체감하셨나 봐요. 이후부터는 소소한 것까지 저와 상의할 만큼 긴밀한 사이가 되었답니다.”
그녀가 재능선생님이 된 후 두 아이는 재능스스로학습 회원이 되었다. 두 아이는 매일 같은 시간에 스스로학습교재를 세 장씩 풀고, 아이 아빠가 바로 채점해주고 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컴퓨터, 휴대폰을 모두 압수하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하면서 매일 학습하게 했더니,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아이의 능력과 상황을 이해하고 조언하는 것이기에 제 잔소리가 일종의 컨설팅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학부모님께도 아이가 규칙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칭찬을 많이 해주라고 강조합니다. 저 또한 학부모이자 재능선생님이라서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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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도 아는 만큼 보입니다

자녀 교육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실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재능스스로국어》를 시작했던 큰아이의 경험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초반에는 채점을 하면 거의 다 틀렸어요. 그런데 꾸준히 하다 보니 틀리는 개수가 줄어들면서 기본기가 잡히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둘째도 마찬가지고요.”
그녀가 학원에서 일할 때는 직접 챙길 여력이 없어서 두 아이의 학습 능력이나 수준을 잘 알지 못한 데 비해 지금은 월별 진도 상담기록부를 통해 파악할 수 있으니 관심도 더 커졌다. 그래서 학부모에게도 ‘교육은 관심’이라고 힘주어 얘기할 수 있다. 관심이 있어야 무엇이든 시작될 수 있으니까. 학부모로서 이런 변화를 느끼면서 남옥현 선생님은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다. 매일 학부모에게 강조하는 만큼 내 가정에서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노력한다. 재능선생님 남옥현이 두 아이의 엄마 남옥현도 성장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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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발걸음에 리듬을 싣고

낙천적인 성격을 지니기도 했지만, 크게 힘든 일 없이 순탄하게 지나왔기에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치로 나타나는 성과를 욕심내기보다는 회원마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조하는 즐거움을 찾았기 때문이다.
“호기심을 키우려고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질문을 늘어놓기도 하고, 칭찬 스티커로 회원들과 밀당을 하기도 하고···, 이 모두가 저에게는 즐거운 일상입니다. 매일 애인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발걸음에 리듬이 실려요. 연애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데 어떻게 이 일을 마다할 수 있겠어요.”
즐기면서 일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그녀의 모습은 앞으로 마주할 모든 시간에서도 한결같으리라는 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