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낯선 인내를!

때로는 낯선 인내를!

글. 최도영(방송작가) | 사진. 이미지투데이, 클립아트코리아 | 2019년 10호

2019. 10. 24 60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은 대부분 고통과 장애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것을 인내하고 극복해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서 결과는 달라진다.
그런데 때로는 좀 다른 인내도 필요하다. 흔히 부담 없는 휴식과 교양을 위해 음악을 즐기고 소설에 빠지기 위해서도 인내는 동반되어야 할 때가 있으니. 기존의 통념을 깨트릴 만큼 ‘길어서’, 즐기기 위해 접근한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들이 있다. 좀 낯설지만, 참고 넘어서면 그만큼 벅찬 선물을 안겨주지 않을까?

  • math
  • math
  • math
  • math
  • math
  • math
  • math
  • math
  • math
  • math

2016년, 7일 간의 울트라마라톤인 고비사막 마라톤에 참가한 디온 레너드는 달리는 도중 특별한 동행을 만났다. 때가 꼬질꼬질 묻은 떠돌이 강아지였다. 대회 초반부터 따라오더니 쉴 때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 강아지에게 레너드는 자신에게도 부족한 물과 간식을 나눠주고 자신의 텐트에서 재워주었다. 그리고 ‘고비’라는 이름도 붙였다. 외로운 레이스를 함께 하며 레너드에게 용기를 준 강아지는 이제 레너드의 스코틀랜드 집에서 함께 살며 새로운 생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가 한계를 넘고 장애를 극복하며 역경을 인내하는 여정에는 따뜻한 위안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 레너드에게 고비가, 고비에게 레너드가 힘이 된 것처럼. 누군가 외롭게 인내하며 달리고 있다면 그 옆에서 작은 격려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