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결국 해내는 집념

끈기,
결국 해내는 집념

2019년 10호

2019. 10. 24 84

마리 퀴리의 끈기가 탄생시킨 노벨상

어김없이 노벨상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노벨상 발표가 나올 때마다 ‘우리나라는 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질문부터 교육 문제까지 다양한 성찰의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그런데 노벨상은 천재들만의 것일까요? 또는 엘리트 교육의 부산물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다양한 능력과 업적의 수상자들이 출현하지만 그들에게 공통으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큰 덕목은 ‘집념’입니다. 해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 말입니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마리 퀴리도 인류사에 남을 뛰어난 업적을 이룩하기까지 반복되는 연구에 매달리며 인내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리 퀴리와 남편 피에르 퀴리의 실험 과정은 어떤 면에서 막노동에 가까웠습니다. 우라늄 광산 인근에 버려진 찌꺼기 10톤을 실어와 나뭇가지를 비롯해 온갖 쓰레기가 섞여 있는 속에서 꼼꼼히 분리하는 과정, 끓는 용액을 커다란 쇠젓가락으로 온종일 휘젓는 과정을 수년 동안 반복했던 것입니다. 수없는 실패가 있었겠지만 원하던 것을 얻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죠. 그 집념의 결실이 방사선을 뿜는 라듐과 폴로늄의 발견이었습니다. 특히 라듐은 병원에서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한 과학자의 끈기가 인류사를 바꿔놓기도 합니다.

칠전팔기를 새기겠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심리학 교수인 앤절라 더크워스는 2016년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 도서《그릿 GRIT》에서 “성공의 비결은 재능이나 천재성이 아니라 ‘그릿’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릿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을 뜻합니다. 끈기나 집념이라고 바꿔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더크워스 교수는 끈기를 강조하며 이런 말도 했죠.
“내가 문신 하나를 새긴다면 ‘칠전팔기(七顚八起)’로 하겠다.”
인생에는 수많은 실패가 따릅니다. 커다란 좌절을 안겨주는 실패가 아니라 사소한 낭패까지 치자면 하루에 여러 번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학습할 때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도 실패입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다 맞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숫자 연산을 하면서, 영어 단어를 외우면서 틀리고 또 틀립니다. 매번 틀리고 실수하고 실패할 때마다 좌절한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틀린 문제를 보고 왜 틀렸는지 점검하면서 더 단단히 나아가듯, 실패를 마주했을 때 좌절하기보다 그 이유를 찾아서 다음 걸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게 실패에 주눅들지 않고 일어나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이 바로 그릿, 끈기입니다. 마음에 문신을 새기듯 새겨놓아도 좋을 말이겠죠.

끈기를 길러주는 스스로학습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 환경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식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대신 세상에 널려 있는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취사 선택하여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찾아서 포기하지 않고 파고드는 능력 말입니다. 근성이나 끈기, 집념은 인터넷과 모바일이 길러주지 않습니다. 돈으로 살 수도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스스로학습법은 일찍이 그 길에 주목했습니다. 반복적인 훈련을 거치고, 스몰스텝을 통해 무리 없이 나아가는 스스로학습법을 통해 학습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기 통제력이 강화되고 끝까지 해내는 끈기도 생깁니다. 스스로 해내고자 하는 의욕 속에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반복하며 성장한 아이는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힘이 있습니다. 실패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실패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또 하나의 계단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아이가 끈기 있게, 단단하게 자라날 수 있는 저력을 스스로학습으로 키워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