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길이 좋습니다

‘함께’ 가는
길이 좋습니다오창학습센터 권선영 재능스스로선생님

글·사진. 편집실 | 2019년 8호

2019. 08. 28 114

지난해 4월부터 회원 관리를 시작해 학부모님들의 친구 추천이 끊이지 않는 재능선생님.
조금 도드라지는 경상도식 억양이 선생님 자신은 단점으로 여겨진다지만, 7년 간 유치원 교사로 일했던 경험과
언제나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사투리는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온다. 직업과 진로를 고민하며 경북 문경에서 충청북도 오창으로 건너온 권선영 선생님의 현재진행형 성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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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과 학부모님들의 신뢰에 보람 커

오창학습센터는 경부고속도로 오창IC를 빠져나가면 곧 보이는 2500세대의 신규 아파트단지 상가에 입주해 있다. 과학산업단지로 잘 알려진 동네인 만큼 자녀 교육에 대한 니즈도 수준 높고 까다로운 편이다. 회원 관리에 대한 요구도 복습 위주로, 또는 학교 진도에 따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등등 학부모에 따라 모두 다르다고 한다. 그만큼 교육 주관이 확고하고 뚜렷하다.
이곳에서 1년 3개월 남짓 일하고 있는 권선영 선생님은 학부모들로부터 형제나 친구 추천을 연이어 받으며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재능스스로수학》으로 관리받는 회원들이 눈을 반짝이며 느낌을 전할 때면 선생님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어난다. “수학이 쉬워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재능선생님 입장에서 이 말보다 더 큰 에너지원이 있을까. 게다가 학부모들까지 호평을 더해주니 일이 재미있고 보람도 크다. 학부모들은 까다로운 만큼 피드백도 구체적이고 섬세하다. ‘수학 문제 유형과 응용 문제가 잘 돼 있어요’, ‘전에는 서술형 문제를 싫어하던 아이가 문제를 읽고 식을 쓸 수 있게 됐어요’ 등등. 《생각하는피자》에 대한 피드백도 선생님의 어깨를 으쓱하게 한다. ‘아이가 질문이 늘었어요’, ‘도형 부분에서 돌리기, 뒤집기 등을 어려워했는데 재미있다고 해서 신기해요’, ‘호기심이 생겼어요’···.

최근의 달콤한 성과에 대해 활짝 큰 미소로 대신하는 권선영 선생님. 일 년 전 위탁을 결정하기 직전까지도 주춤했던 고민거리가 있기는 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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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목표는 길을 비추는 등대

낯가림이 심한 그녀가 낯선 지역에서 새로운 일에 적응하며 보낸 지난 1년여 날들은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회원 관리나 학습 부분은 유치원에서의 경험 덕분에 비교적 재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었다. 유아 학부모들의 니즈는 대개 한글과 수로 요약되므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면서 해법을 찾아가면 되었다. 반면,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던 회원에게 사정이 생겨 관리를 그만둘 때면 힘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무엇이 부족해서 그런가, 혹시 사투리 때문은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신임 재능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겪고 또 극복하게 되는 일이다. 그녀도 선배 선생님들의 코칭과 조언을 따르면서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기고 익혔다. 지금도 부지런히 배우는 중이지만 초반의 두려움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목표’라고 말한다.
“가르쳐주시는 대로 보고 따라하면 자연스럽게 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분명한 목표가 있으니 극복할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에게 학습 목표가 있듯이 제가 일하는 목표를 시기별로 세분화하고, 그에 따라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해나가니까 신기하게도 이루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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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듯

잘한 일이든 그렇지 못한 일이든 서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함께’ 일하는 것이 좋은 권선영 선생님. 그래서 회원 관리 외에 경계가 모호한 일들도 크게 구분하지 않고 내 일처럼 챙긴다.
“사무실에서도 그렇지만 국장님과 선·후배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자리는 명절 때 가족이 모인 것 같은 분위기예요. 왁자지껄하면서 편하고 웃음이 넘치거든요. 고향을 떠나와서 그런지 그 점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천성이 밝고 긍정적이라 복잡하게 오래 고민하지 않는다는 권선영 선생님도 하루 일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 때면 아쉽기도 하다. 그만큼 열정을 쏟았다는 반증일 것이다. 하지만 아침이면 또다시 스스로 힘찬 응원을 보낸다. 오늘도 새로운 해가 떴어!
지금 권선영 선생님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 시작한 일을 즐겁게 익히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는 중이다. 부족한 부분은 열심히 채우고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지울 생각이다. 앞으로 일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그러다 보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식 없는 맑고 명쾌한 힘으로 매일 새로운 해를 맞는 권선영 선생님, 앞으로의 시간도 지난 1년처럼 웃음과 보람이 선물로 주어지길 함께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