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느끼면 즐거워져요

변화를 느끼면
즐거워져요수지지국 박수선 재능스스로선생님

글·사진. 이미혜 | 2019년 7호

2019. 07. 25 85

길을 걷다 보면 한 걸음 이전과 한 걸음 이후가 ‘변화’ 그 자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같은 풀, 같은 꽃,
같은 나무라도 한 걸음 사이에 이미 그 자태가 변해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한 걸음에 인생이 바뀔 수 있다.
처음에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한 번의 작은 걸음이 방향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그래서 맨 앞에 선 사람의
발걸음이 중요하다. 박수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한 걸음의 길잡이가 되고 싶어 재능스스로선생님의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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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밑바탕을 만드는 가치 있는 일

박수선 선생님은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후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두 아이를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물색하던 중 적성에도 맞겠다 싶어 처음에는 공부방을 시작했다. 2년 정도 운영해보니 아이들의 학습 습관이 잡히지 않으면 실력을 향상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그래서 다시 재능선생님에 도전했다.
“제 딸을 키우면서 어릴 때 학습 습관을 잘 잡아주면 학교에 가서도 공부가 수월하다는 걸 알았어요. 기본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두 아이 모두 어릴 때부터 재능스스로학습을 시켰거든요.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억지로 먹게 할 수는 없잖아요. 공부방을 운영한 경험 덕분에 밑바탕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그것을 만들어주는 일이 더 가치 있다고 느꼈어요.”
처음에는 재능선생님의 일이 학부모와 협력해 아이의 학습을 관리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리라 생각했단다. 하지만 여러 회원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관리하는 것부터 하나하나 녹록치가 않아 시작한 지 두 달 즈음에는 그만둘까 고민했다.
“수지지국에는 10년 이상 일한 선생님이 많아요. 저는 하루하루가 힘든데 선배 선생님들은 어떻게 홍보 활동도 하고 회원 관리까지 열심히 할 수 있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분명히 오래 일한 이유가 있을 거라 믿었고,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죠. 그 고비를 극복하니 돛단배가 바람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듯 어느새 8년이 지났네요.”
여러 회원을 관리하면서 쌓이는 경험이 자산이 되고, 이를 연륜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에 박수선 선생님은 이 일을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직업’이라 표현했다. 나이가 들어도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는 데다 자부심과 보람까지 느낄 수 있으니 어떤 찬사를 더해도 그 매력을 다 표현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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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근성은 반복 학습에서

‘회원에 대해 뚜렷한 목표를 갖는다.’
박수선 선생님이 회원과 학부모를 대하는 원칙이다. 지금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모두의 실력 향상을 목표로 삼기에 그녀는 끈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관성 있게 관리한다. 실력이 향상되어야 자존감도 올라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는 복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맡은 지역이 용인에서도 학구열이 높기로 유명한 곳인데, 복습보다 앞으로 달리는 분위기가 강해요. 그래서 복습을 통해 성공한 회원들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학부모님들의 생각을 바꾸는 데 주력했습니다. 제가 유아 때부터 관리해온 회원 중에 고1이 된 회원이 둘 있어요. 《재능스스로수학》, 《재능스스로국어》, 《재능스스로셈이빠른수학》, 《재능스스로과학》을 반복한 덕분에 기본기가 탄탄했지요. 고등학생이 되니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더라고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복습에 주력하는 공통점이 있어요. 한 번으로는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스스로학습교재만 봐도 단계별로 힘든 구간이 나오잖아요? 이를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하다 보면 달라지는 걸 아이가 느끼게 됩니다. 조금씩 변화하는 걸 느껴서 스스로 반복하게 되지요.”
아이가 변화를 느끼면 지루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처럼 복습의 힘을 믿고 관리한 결과 실력이 꾸준히 향상된 회원이 많아졌고, 결국 ‘재능 하는 애들이 성적이 좋아, 공부를 잘한다’라는 소문까지 퍼졌다고 한다.
회원들에게 공부 근성을 만들어주는 것, 이는 재능선생님으로서 갖는 사명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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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

박수선 선생님도 ‘엄마는 처음’이라 아이를 키우면서 누군가 길잡이가 돼줬으면 하는 순간이 많았다. 그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고, 이제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든든한 학습 멘토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녀의 진심이 통했는지 담당 지역이 아파트 두 곳으로 한정적임에도 재능스스로학습 회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타지역에서도 박수선 선생님을 찾는 문의가 올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덕분에 그녀의 자존감도 높아졌고, 고등학생과 중학생인 두 딸에게 관대해질 수 있었다.
󰡒내 자녀의 교육에도 거울이 되는 일이에요. 만약 내 아이만 지켜봤다면 불안하고 욕심을 버리기 힘들었을 겁니다. 요즘 제가 두 딸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괜찮아’, ‘잘했어’ 두 마디입니다. 덕분에 아이들도 긍정적으로 성장하는 것 같고 관계도 더 좋아졌어요.
경주마처럼 내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보람을 주는 일. 그래서 박수선 선생님은 재능선생님을 인생의 동반자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그녀를 가장 빛나게 하는 지금이 그녀 인생의 황금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