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사람을 움직이는 무한동력

동기,
사람을 움직이는 무한동력

2019년 6호

2019. 06. 26 126

내가 원해서, 내가 좋아서

쥐는 헤엄은 칠 수 있지만 물을 싫어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쥐를 물이 있는 통에 넣어두면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게 마련이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책이 없음을 알게 된 뒤부터는 노력하기를 포기합니다. 체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무기력해진 것입니다. 노력해도 소용 없다는 것을 느낄 때 사람도 무기력증에 빠지곤 합니다.
인간을 움직이는 데는 ‘동기’가 작용합니다. 칭찬이나 보상 같은 ‘외적 동기’가 있는가 하면, 일 자체가 즐겁고 재미있어서 하는 ‘내적 동기’도 있습니다. 내적 동기의 힘이 훨씬 더 강합니다. 하는 일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경험들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일을 좋아서 할 때 그 일을 더 잘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즐거워서 하는데 성적까지 잘 나오고 칭찬까지 받는다면 날개를 단 듯이 의욕은 더욱 샘솟을 것입니다. 바로 그럴 때 외적 동기가 도움이 됩니다. 내적 동기를 바탕으로 공부하되 보완적으로 외적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격려의 힘

장거리 달리기를 하거나 헬스클럽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보면 숨이 턱까지 차면서 매우 괴로운 시기가 옵니다. ‘사점(dead point)’이라고 하는데, 이 순간을 견뎌내면 고통이 가라앉으면서 몸이 오히려 편안해집니다. 이것을 ‘세컨드 윈드(second wind)’라고 하죠. 이때 신체 능력이 더 확장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사점이 오면 운동을 멈춥니다. 하지만 운동선수는 바로 이때 코치가 더 뛰라고 독려합니다. 자신감을 부여하며 한계를 뛰어넘도록 안내하는 사람이 바로 코치입니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베트남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해낸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바로 선수들에게 동기를 심어준 것입니다. 체력이 약하다는 말을 들어오며 자신감을 잃고 있던 선수들에게 박항서 감독은 다른 말을 했습니다. “너희들 스스로 체력이 약하다고 평가절하한다. 내가 와서 보니 절대 체력이 약하지 않다. 체격이 좀 열세일 뿐이지만, 대신 너희에겐 누구도 못 따라오는 민첩함과 스피드가 있다.” 이런 격려에 힘입어 베트남 선수들은 완전히 다른 자세로 축구를 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기를 부여하는 코칭

선생님의 역할도 비슷합니다. 공부를 하다가 자신감을 잃게 되는 순간 옆에서 격려하며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 바로 선생님입니다.
“스스로학습이라고 하면서 왜 선생님이 필요한가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왜 필요할까요? 성인이 되면 자아 개념이 생겨서 무엇을 공부해야겠다, 무엇을 알아야겠다는 판단이 생기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학습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이 해야 할 일입니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이 붙을 때까지 옆에서 가이드를 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스스로학습시스템에서는 재능선생님이 그 역할을 합니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으며 관심을 기울여주고 칭찬해주는 선생님이 함께할 때, 아이는 훨씬 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이 주는 칭찬이나 보상, 격려가 아이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지속시켜줍니다. 내적 동기를 더욱 강하게 이끌어내는 것이지요. 부모 역시 아이에게 그러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믿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아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의 힘을 믿으며 공부합니다. 아이를 더 높이 뛰게 하고 싶다면 ‘동기’의 힘을 한 번 더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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