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철두철미하게

변함없이 철두철미하게대전지국 황윤선 재능스스로선생님

글·사진. 이미혜 | 2018년 12호

2018. 12. 26 48

열심(熱心). 하는 일에 마음을 다해 힘씀, 또는 그런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열심’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애쓰고 힘써도 성과가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실은, 삶에서 이런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이대로는 그만두지 않겠다는 신념이 열심의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열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회원들과 함께 앎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황윤선 선생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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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조가 큰 힘이 되다

황윤선 선생님은 식품공학 전공을 살려 영양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중, 재능선생님이 되겠다는 친구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친구가 재능선생님이 되려고 면접을 준비할 때였는데, 궁금해서 저도 홈페이지를 둘러봤어요. 누군가를 가르쳐본 경험이 없었지만 재능교육의 스스로학습시스템이라면 저도 해볼 수 있겠다 싶었지요. 연수원에서 남편도 만났답니다. 남편은 지금은 다른 일을 하지만, 재능선생님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제 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줘요.”
평균 240과목을 관리하는 황윤선 선생님의 일정은 빼곡하다. 그러다 보니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밤이 되어서야 귀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편은 그 사정을 잘 알기에 불평 한 마디 없다. 지금도 중학생인 아들의 아침식사를 챙기고 학교 보내는 일을 도맡고 있다. 그녀가 일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외조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혼 후에는 화순에서 계속 일했어요. 그 당시에는 남편이 아침 일곱 시에 삶은 계란을 챙겨서 함께 회원 관리를 하러 다니기도 했어요. 제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남편과 재능선생님이라는 일이 있어서 타지 생활을 버틸 수 있었지요. 재능을 통해 삶의 동반자를 만났는데 그가 지금은 제 일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원칙과 절차에 철저한 재능선생님

20대에 재능선생님이 되어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기까지 일이 순탄하게 잘 풀렸다고 말한다. 재능선생님으로서 지켜야 하는 원칙과 절차만 잘 지키면 어려울 일이 없고, 회사와 재능선생님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재능교육의 스스로교육철학과 스스로학습시스템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져야만 학부모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회사 홈페이지, 동영상 강의 등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재능선생님이 지녀야 할 마인드를 재무장합니다. 기본 방침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일은 제 자신을 칭찬하고 싶을 만큼 잘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회원 관리에서 황윤선 선생님은 약속과 채점을 중요하게 여긴다. 소소한 약속, 기본 원칙을 잘 지키는 것이 신뢰의 첫걸음이기에 시간 약속, 스티커 약속을 비롯해 학부모와의 약속을 일일이 메모해둔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기에 회원과 학부모로부터 ‘우리 선생님’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언제나 다방면을 챙기려 최선을 다한다.
“관계가 긴밀해지면 회원의 학습 중단에 대한 조바심도 줄어듭니다. 불이 난 후에 ‘불조심’이란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학습 중단을 막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조짐이 보일 때 미리 조치를 취해야죠. 학부모가 말한 원인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적절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요.”
아울러 그녀는 신임교사 시절부터 교재 채점을 회원과 함께 할 만큼 학습의 중요한 과정으로 여긴다. 회원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극점도 되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학습 능력을 확인시켜주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학습에서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황윤선 선생님의 기본 관리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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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피자》가 창의력을 지켜준다고 믿어

황윤선 선생님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을 관리하고 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자신은 《생각하는피자》의 팬이라고 한다. 그녀가 관리하는 과목에서 《생각하는피자》의 비중도 크다. “저는《생각하는피자》에 대해 상담할 때 대기업 직무적성검사와 미국 영재교육프로그램 자료를 함께 보여드려요. 논리 형식과 분석, 공간 지능, 수 지능 등에서 공통점이 많다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거든요. 입회 상담시 호기심이 많은 아이에게는 《생각하는피자》를 먼저 제안하면 학습에 흥미를 갖더라고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잘 헤쳐나가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 힘이 창의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를 떠올려보면, 처음에는 일어설 수 없지만 끝없이 시도해서 결국 첫걸음을 떼잖아요. 저는 인간이 창의성과 도전의지가 완전한 상태로 태어나 자라면서 환경의 영향을 받아 그 힘이 줄어든다고 생각해요.《생각하는피자》가 창의력이 줄어들지 않도록 지켜주는 힘을 지녔다고 믿습니다.”

회원들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황윤선 선생님. 매일 아침, 어제까지 해온 것처럼 스스로 떳떳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한다. 그녀의 일 분 일 초가 알차게 채워지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