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를 발견한, 나의 무대

다시 나를 발견한,
나의 무대경북 울진학습센터 장경민 재능스스로선생님

글·사진. 이미혜 | 2018년 7호

2018. 07. 25 89

장경민 선생님은 어린 시절부터 결혼한 후에도 계속 서울에서 살았었다.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찾은 고향에 대한 좋은 인상과 다문화가정을 이룬 남동생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픈 마음에
둘째 아이를 데리고 경북 울진으로 내려간 지도 어느덧 7년. 남편, 첫째 아이와 떨어져 울진에서 생활한다는 게 녹록치 않았지만,
‘재능선생님’이라는 일이 그녀를 지탱해주었다.

‘서브이미지

울진에서 찾은 또 다른 기회

장경민 선생님이 그동안 업으로 삼은 일들은 모두 과외교사, 학원 강사, 학원 운영 그리고 재능선생님이다. “가르치는 일이 저에게 잘 맞고, 재미있어요. 하지만 과외나 학원 강사 일은 성적과 바로 연결되니까 가르치는 일 자체를 즐길 수 없더군요.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가르치고나면 기가 모두 빠져나간 느낌이었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건 같은데 재능선생님은 좀 달랐어요.”
그녀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상담이다. 학부모에게 자신을 어필할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수한 스스로학습시스템에 자신의 역량을 더해 신규 회원을 발굴하고 과목이 늘어나면 자신을 인정받는 것 같아 짜릿하고 즐겁다고. 하지만 울진에 터전을 잡은 것을 후회한 적도 있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이라도 살다 보면 누구에게든 갈등이 빚어지기 마련. 이곳 생활을 그만 접을까 고민하던 차에 재능선생님 모집공고를 보았고, 재능선생님은 당초 그녀의 선택을 계속 밀어붙일 수 있는 돌파구가 돼주었다.

서브이미지

복습에 목숨 건 꼼꼼이 선생님

회원관리에서 그녀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학습 내용에 대한 철저한 이해이다.
“신기하게도 형성평가에 오답을 적은 회원은 그 전 단계의 문제도 꼭 틀려요. 그래서 회원에게 유사한 문제를 제시한 후에도 이해하지 못하면 복습을 강조합니다. 물론 학부모님에게도 이유를 설명하고, 다음 시간에 복습하겠다고 말씀드리지요. 저는 복습에 목숨 건 꼼꼼이 선생님으로 유명합니다.(웃음) 회원이 완벽하게 이해해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스스로학습교재는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설명이 잘 돼 있어서 저는 이를 잘 짚어주고 관리하면 되더라고요.”
회원의 학습 현황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기에 그녀는 매일 저녁 모든 활동을 마친 후 꼭 센터에 들른다. 매일 일기를 쓰듯 회원들과 활동한 교재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학습 내용을 확인하고, 학부모가 표시해둔 별표에 따로 메모를 해둔다. 이러한 데이터가 집약된 월별학습상담기록부는 그녀의 소중한 자산이다.
“매일 센터에 들르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멀리 떨어진 회원을 만나는 날은 더 힘들지요. 하지만 이런 과정이 쌓여 회원의 학습 능력이 발전하면 부모님의 신뢰는 자연히 따라오더라고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나로 인해 회원들이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을 하면 월급날처럼 뿌듯합니다.”

‘서브이미지

현실을 직시, 걸맞은 해법으로 돌파

장경민 선생님은 학부모에게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멈추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잠재력이 발휘되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선배 엄마로서 체득했기 때문이다. 부모라면 으레 아이에 대해 조급해질 수밖에 없음을 헤아려 그녀는 학부모와 월별학습상담기록부를 자주 공유한다. 재능선생님이 유념해야 하는 기본을 지키면 활동, 회원, 학부모 관리 어느 것도 어려울 게 없을 뿐더러 퇴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원을 전방위적으로 살피면 학습 중단이 생기지 않아요. 학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비용 이상의 효과를 내고 싶은 게 당연하죠. 학부모님이 흡족해하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느 순간 부메랑처럼 결실로 돌아오더라고요.”
학습 중단 의사를 지닌 고객에게 그녀는 이유를 정확히 짚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독해력이 부족해 《재능스스로국어》가 밀리는 회원이라면, 《재능스스로한자》를 함께하면 더욱 능률이 오른다고 조언한다. 한 과목만 하면 학습 시간이 짧지만, 국어나 한자처럼 서로 연계된 과목을 함께하면 학습 시간이 늘어나 안정된 학습 태도까지 기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학부모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학습 중단 의사를 지닌 학부모님을 실적 면에서 신경 쓰다 보면 그 상황을 근시안으로 볼 수밖에 없어요. 보다 과감하게 보고 해결하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반복은 없다

장경민 선생님은 재능교육과 함께한 7년 동안 한순간도 같은 반복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공부도 삶도 반복의 연속이지요. 《재능스스로수학》의 기본 원리가 나선형 반복인 것처럼 삶에서의 반복도 어제와 오늘의 반복이 다르고, 내일의 반복과 10년 후의 반복은 또 다릅니다. 제가 매주 같은 회원을 만나도 재능스스로학습을 하기 전과 지금이 다르고, 10년 후에는 또 어떤 인재로 성장할지 모르는 것처럼요. 확장하면서 발전하는 반복을 하는 셈이지요. 저는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답니다. 회원이 발전된 반복을 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어주는 것, 그게 제 역할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재능스스로학습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만큼 그녀 또한 재능교육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