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평범함도 위대하게 만든다

자신감, 평범함도
위대하게 만든다

2018년 5호

2018. 05. 25 301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힘

‘자신감 있고 당찬 아이’는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자녀의 모습입니다. 자신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을 믿고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를 합니다. 학교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학습을 합니다. 낯선 상황에서도 위축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을 가지고 상황을 탐색하며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로마의 철학자이며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는 “어려움 때문에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미켈란젤로가 15년이나 시스티나성당 천장에 매달려 그림을 그리고, 퀴리부인이 난로도 없는 냉방 연구실에서 밤을 지새우는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자신감의 발로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평가하지 않고 인정하는 연습

자신감의 근원은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은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자기 인식에 근거합니다. 그리고 자신감은 “얼마나 능력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자신의 주관적인 평가로 생겨납니다.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부모에게 물어보고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흔히 어른들은 인정보다는 평가부터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가 너무 자주 평가할 경우 아이는 점차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하고 회의를 품게 됩니다. 이것이 쌓이면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케빈 리먼 박사는 《자녀교육, 심리학에게 길을 묻다》에서 아이의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아이들이 능력을 갖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책임을 부과해라. 강아지 먹이를 주는 일이든, 자전거를 고치는 일이든, 혹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든 아이가 자발적으로 어떤 일을 해내면 아이에게 ‘잘했구나, 너도 기분이 좋겠는 걸’이라고 말해주어라.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아이는 스스로 어떤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당신이 아이를 대신해서 모든 일을 해주면 아이는 자라지 않는다. 진정한 자존감은 오히려 스스로 도움이 되거나 자기 스스로 과제를 했을 때 형성된다.”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학업 성적이 아이들의 자신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공부를 잘하는 만큼 자신감을 갖기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며 성적 향상에 힘쓰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진짜 자신감은 스스로 해낼 때 나옵니다. 도움을 받아 성취한 것에 대해서는 온전히 내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마음 밑바닥에 남게 됩니다. 그것이 발목을 잡아 자신감을 약화시킵니다. 따라서 스스로 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은 자신감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작은 성취의 반복으로 얻는 자신감

스스로학습법의 특징은 스몰스텝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과정이 잘게 나누어져 있어 무리하지 않고도 물 흐르듯이 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전 단계까지는 완전하게 알았다고 해도, 다음 단계의 내용을 한 번에 많이 공부하게 되면 소화시키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 내용을 완전히 알 때까지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그러나 잘게 나눈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간다면 부담이 없습니다. 열 개를 이해하긴 힘들지만 한 개를 이해하기는 쉽습니다. “나는 새로 배운 것도 잘하네!” 하는 마음에 자신감이 붙습니다. 혹시 자신 없는 부분을 만난다 하더라도, 스몰스텝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완전히 습득하기까지 그다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해보니, 별 거 아니구나.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다른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스스로학습법의 힘입니다.
평가 대신 응원으로 아이 스스로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아이의 자신감은 더 크게 자라나 어떤 도전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세상 앞에 거침없이 나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