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감, 스스로 이루어낸 행복

성취감, 스스로
이루어낸 행복

2018년 4호

2018. 04. 27 370

해냈다는 즐거움과 만족감

처음으로 농구 골대에 공을 넣은 아이가 신이 나서 뛰어오릅니다. “내가 넣었어요!” 퍼즐을 앞에 두고 이리저리 맞추던 아이가 환호합니다. “다 맞췄어요.” 이때 아이가 느끼는 ‘해냈다’는 기쁨이 성취감입니다. 성취감이란 시간과 열정, 에너지를 쏟아서 목적한 바를 이루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을 말합니다. 성취감을 느끼기 위한 전제는 무엇이든 스스로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스스로 해낸 자기 자신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 기분을 또다시 맛보기 위해 애쓰게 되면서 선순환이 이루어집니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의 실험연구에 따르면, 다소 어려운 과제를 선택하여 힘들게 답을 구한 학생이 쉬운 과제를 푼 학생보다 뇌에서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어 성취감이 크고 건강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여기에 부모의 격려까지 보태지면 아이는 기분 좋은 경험을 다시 느끼고 싶어 지칠 줄 모르고 반복하게 됩니다.
모든 아이들은 좋아하는 과목이나 관심 분야가 있습니다. 부모는 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쉽다고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기, 만들기, 꾸미기, 읽기, 쓰기 등 분야는 많습니다. 하루하루 작은 성취감을 느끼면 학교생활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도 향상됩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성취의 과정

성취의 과정에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것이 ‘실패’입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는 아동기에 가장 빈번하고 중요한 삶의 경험 역시 실패입니다. 고통스럽지만 끊임없는 경험이자 성취의 과정이며, 또한 강점을 발견하고 능력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렇지만 실패 앞에 자신감을 잃고 도전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걷습니다. 창피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배우는 게 재미있고, 조금이라도 더 잘 걸을 수 있게 되어 행복해합니다. 그런데 만 2세쯤 지나면서 자신과 남을 구별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기 시작합니다. 잘 못하는 것을 안 하려 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어떻게 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부모의 격려가 중요합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성취의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시도해온 노력을 칭찬해야 합니다.

작은 목표와 계속되는 성취감

간혹 자녀의 성공에 집착하는 부모는 아이가 하려는 일에 계속 간섭하여 성취동기를 망치기도 합니다. 아이는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당장은 따라갈지 몰라도, 스스로 하는 재미를 맛볼 기회를 박탈당합니다. 자신이 이루어낸 성과에도 성취감을 제대로 맛보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아이 스스로 욕구가 생겨나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스스로 배움에 흥미를 느끼고, 점점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감을 느낄 때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무섭게 집중합니다. 부모는 다만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아이를 격려하고, 잘해냈을 때 칭찬해주면 됩니다.
이때 ‘스몰스텝’ 전략이 도움이 됩니다. ‘스몰스텝’이란 목표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달성해가는 것입니다. ‘하루 한 시간씩 책 읽기’라는 목표를 잡으면 작심삼일이 되기 쉽지만, ‘하루 다섯 쪽 책 읽기’라면 훨씬 쉬워집니다. 아무리 작은 목표라 해도 달성하면 ‘해냈다’는 성취감이 따라옵니다. 성취감을 지속적으로 맛보면서 성공의 습관을 들이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스스로학습법의 전략이 바로 그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목표를 잡고, 그것을 달성해가면서 지속적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자신감이 든든하게 자리잡게 돼, 어떤 문제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시도하려는 의욕을 갖게 됩니다.
스스로 도전하는 아이, 스스로 학습하는 아이는 성취감이라는 디딤돌을 딛고 성장합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아낌없이 격려해주십시오. 아이는 자신있게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