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닮고 경쟁하며 꿈을 키워요

서로 닮고 경쟁하며 꿈을 키워요안다인(8세), 안재찬(6세) 남매

글. 김문영 | 사진. 김선재(페니레인스튜디오) | 2018년 2호

2018. 02. 28 74

두 살 터울의 다인과 재찬 남매는 많은 것들을 함께한다. 블록 쌓기 놀이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한창 인기 있는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을 보며
좋아하는 캐릭터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에는 나란히 앉아 공부하는 것도 함께하는 일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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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그날 학습 분량을 챙기는 두 남매

2년 넘게 재능스스로학습을 하고 있는 다인이는 그날그날 공부해야 할 분량을 챙기는 일에 익숙하다. 누나가 공부할 때 옆에서 놀자고 보채던 재찬이도 몇 달 전에 《재능스스로한글》을 시작한 후로는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연필을 잡는다. 《생각하는피자》, 《재능스스로국어》, 《재능스스로수학》, 《재능스스로영어》 네 과목을 학습하는 다인이보다 빨리 숙제를 끝냈다고 자랑하는 것도 익숙한 일상이 됐다. 재찬이의 머릿속은 이번 주 재능선생님께 몇 장의 스티커를 받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재찬이에게 누나 다인이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롤모델이자 경쟁자다. 누나는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달리기도 빠르단다. “그래도 축구는 제가 더 잘해요”라며 으쓱하지만 뭐든지 척척 잘해내는 누나가 부러울 때가 많다. 누나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양치하기, 장난감 정리하기 같은 귀찮은 일들을 뒤로 미루지 않고 그때그때 끝내는 습관도 들였다. 양치하기와 정리하기 다음은 바로 《재능스스로한글》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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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교육 고민을 덜어주는 아이의 음성

“누나는 한글을 잘 읽고 받아쓰기도 잘해서 스티커를 많이 받아요.”
동생의 말대로 다인이는 재능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 중 받아쓰기 할 때를 가장 손꼽아 기다린다. 받아쓰기에 특히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1월부터 모으기 시작한 스티커 공책이 어느새 거의 다 채워졌다. 띄어쓰기가 특히 좋아져서 글쓰기에도 자신감이 붙었는데, 재찬이도 요즘 부쩍 선생님께 칭찬을 많이 받고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오늘은 읽기 녹음을 해볼까?”
살짝 목청을 다듬은 다인이가 낭랑한 목소리로 교재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적당한 곳에서 끊어가며 막힘없이 읽는 모습에 선생님은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다인이의 음성을 녹음한 파일은 회사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전달될 것이다. 아이가 수업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없는 엄마는 이렇게 아이의 영상이나 음성을 담아 보내주는 재능선생님의 배려가 세심하다고 느낀다.
함께 사는 부모님이 다인이와 재찬이를 돌봐주니 안심하고 일할 수 있지만, 엄마는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놓치는 건 아닌지 불안할 때도 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 그 성장에 맞춰 학습 능력이 발달하는 것을 눈과 귀로 확인할 때면 재능스스로학습으로 공부하게 해서 다행이라고 마음을 놓곤 한다.

“재능교재는 평판이 워낙 좋잖아요. 시작해보니 주입식이 아니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 같아서 더 좋았어요. 친척들도 재능교육으로 많이 공부하는데 중학생이 된 아이들을 보니 어려서부터 학습하는 습관을 들인 게 큰 도움이 된대요. 그래서 주변 엄마들과 얘기할 때도 적극 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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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

《생각하는피자》는 엄마가 볼 때도 흥미로운 구성이 처음부터 눈에 띄었다. 처마 끝에 매달린 얼음 조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긴 고드름이 된다. 그렇다면 단발머리인 아이와 연결되는 그림은 무엇일까. 문제를 골똘히 들여다보던 다인이는 모자 쓴 아이가 그려진 칸에 동그라미를 쳤다. 정답은 긴 머리를 한 아이겠지만 선생님은 다인이의 생각이 궁금하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고 기다리면 처음에는 주저하던 아이들도 조금씩 자기 생각을 꺼내놓는다.
아이들은 종종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보인다. 그것을 엉뚱하다고 지나치지 않고 더 활짝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 아이들의 생각을 정답의 틀에 가두지 않는 교육이 바로 지금 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다인이도, 곧 누나를 따라 학교에 갈 재찬이도 언젠가는 학교 시험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더 크게 키워가는 것이 재능스스로학습이 갖는 힘일 것이다.
장난감 블록으로 8층 높이의 아파트를 쌓아올리고 주변 도로와 조경 공사까지 마친 재찬이는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는지 누나의 의견을 물었다. 다인이는 제가 그린 놀이공원 그림을 보여주며 대관람차를 아파트 옆에 세우면 멋질 것 같다고 제안했다. 다인이와 재찬이에게 세상은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하고 뭐든지 함께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다. 장난감 블록처럼 변화무쌍하고 그림처럼 다채로운 세상 속에서 두 아이의 꿈이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