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01. 08 2588
기사 본문
우리 아이는 아들인가요? 딸인가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기질은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과 딸의 다른 육아법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오지요? 하지만 아이의 행동을 보면 여성성과 남성성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가요? 남성성이 강한가요? 여성성이 강한가요? 아들이 아들다운 경우와 딸이 딸다운 경우라면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데 혼란스럽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딸 같은 아들, 아들 같은 딸인 경우엔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다른 성역할의 특징이 많이 보인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남성적 역할의 장점과 여성적 역할의 장점, 둘 다 잘 키워 주면 되니까요. 아래 표는 여성성과 남성성을 표현하는 문항들입니다. 양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시대이지만 얼핏 보아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두 가지 성역할이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려야 아이의 잠재력과 강점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남자다운 것과 여자다운 것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지 않으셨나요? 그런 것을 내려놓고 그냥 우리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면 얼마나 많은 잠재력과 강점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산드라 벰은 앞으로는 남성적 역할과 여성적 역할에 고정되지 않고 양성화되어야만 성역할 고정화를 막을 수 있으며, 그런 사람이 효율성을 갖기 때문에 존경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아이 속에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강점들이 아이가 타고난 기질과 어우러져 우리 아이만의 독창적인 모습을 창조해 냅니다. 선입견과 편협한 판단으로 아이를 재단해 아이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망가뜨리는 건 아닌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어떤 아이는 조용하고 따뜻하고 정감 있게, 또 다른 아이는 활달하고 용감하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겠지요. 그런 아이를 바라보며 미소 지을 수 있는 행복한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