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거나 혹은 슬프거나

아름답거나 혹은 슬프거나2016 JCC 명연주 시리즈

글. 편집부 | 사진 제공. JCC, 세종문화회관, 갤러리현대 | 2016년 12호

2016. 12. 16 62

길을 걷다 문득 낯익은 노랫소리에 이끌러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을 때가 있다.
아름답거나 혹은 가슴 먹먹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이다. 오래 간직하고 싶은,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그래서 무던히도 애썼던 기억들.
시간이 지나니 모두 그리움이 되었다. 아름답거나 혹은 슬픈, 그리움의 빛과 그림자를 만나 보자.

2016 JCC 명연주 시리즈 마지막 무대
<겨울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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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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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탁월한 딕션과 부드러운 감성의 테너 김세일이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Winterreise)>로 2016 JCC 명연주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빌헬름 밀러의 시에 곡을 붙인 총 24개의 노래로 이루어진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완결적 구성체를 가진 가곡)이다.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로 시작하는 가곡을 기억하는지? 우리가 음악 시간에 배워 귀에 익은 이 곡 ‘보리수’는 <겨울나그네>의 다섯 번째 곡이다.
슈베르트는 <겨울나그네>를 작곡하기 4년 전, 역시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집 아가씨>를 작곡했다. 청춘의 서정과 아름다움이 듬뿍 담긴 작품이었다. 그리고 4년 뒤 작곡한 <겨울나그네>는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뒤 길을 떠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비극적인 노래이다. 사랑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노래한 슈베르트. 그가 들려주는 <겨울나그네>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추운 겨울,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얼어붙은 들판을 헤매는 청년은 죽을 것만 같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허덕인다. 어느덧 까마귀, 숙소, 환상, 도깨비불, 백발과 같은 죽음에 대한 상념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이야기는 청년이 마을 어귀에 있는 늙은 악사에게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하는 장면에서 끝을 맺는다.
<겨울나그네>를 완성한 이듬해 슈베르트는 고독한 삶과 가난, 질병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때 나이 겨우 서른한 살. <겨울나그네>의 음울하고 어두운 정조는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하다.
인터미션 없이 1시간 20분 동안 쓸쓸한 겨울 여행을 떠나는 나그네의 여정을 노래해야 하기에 한 구절 한 구절의 정확한 발음과 깊이 있는 표현력, 집중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작품이다. 유럽 무대에서 에반겔리스트(복음사가, 복음서를 집필한 저자로 정확한 발음의 전달력과 섬세한 음색이 요구된다.) 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김세일의 <겨울나그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겨울나그네의 여정에 함께할 피아니스트는 2016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선우예권이다. 그는 <겨울나그네>에 앞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피아노 연주를 통해 슈베르트의 음악 세계로 관객을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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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일·선우예권 듀오의 명연주

<겨울나그네>

일시
12월 27일(화) 늦은 8시
장소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도보 8분)
티켓 전석
6만 원(JCC 회원 20% 할인)
공연 문의
02-2138-7373~4(JCC, www.jeijcc.org)
예매 문의
1544-1555 (인터파크)

PROGRAM※인터미션 없음

  • 슈베르트 – 세레나데 D.889 (피아노 Solo_선우예권)
  • 슈베르트 – 겨울나그네 op.89

한국미술을 위한 재능의 응원
<제1회 JCC 예술상 및 JCC 프론티어 미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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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교육문화기업 재능교육은 2015년, ‘보다 나은 교육을 통한 보다 나은 삶’의 기업철학을 구현한 문화예술 공간인 JCC를 개관했다. 그리고 개관 1주년을 맞아 국내 예술가를 후원하는 예술상을 제정, 내년 1월 중에 1회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 상은 다양한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던 JCC가 문화예술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창작 열정이 꽃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와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제정했다.
JCC 관계자는 “기업, 문화, 예술이 하나가 되는 소통의 장이 되기 위해 예술 창작에 매진하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JCC 예술상 및 JCC 프론티어 미술대상’을 제정하여,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작가를 동시에 아우르고 한국미술의 위상을 드높이며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힘찬 동력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인 55세 이상 작가를 선정하는 ‘JCC 예술상’, 미술 발전에 기여할 45세 이하 작가를 선정하는 ‘JCC 프론티어 미술대상’ 등 두 분야로 나누어진 이 상이 한국미술계를 이끄는 중진 및 신진 예술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예술상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해 본다.
JCC는 2017년 1월 중 각 작가의 작품에 대한 현장 심사를 거쳐 JCC 예술상 수상자 1명과 JCC 프론티어 미술대상 수상자 3명을 발표하고, 3월 중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 4인에게는 총 상금 7,000만 원이 주어지며 2017년 3월 최종 수상자 및 본선 진출자 30인의 작품이 JCC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공모 요강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JCC 미술관 홈페이지(www.jccmuseum.org)와 JCC 홈페이지(www.jeijc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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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JCC 예술상 및 JCC 프론티어 미술대상

[JCC 예술상]

예선
JCC 미술관 심사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작가 10명을 선정해 개별 통보
본선
  • 접수 : 2017년 1월 20일(10~18시)
  • 설치 : 2017년 1월 21~25일

[JCC 프론티어 미술대상]

예선
2017년 1월 1~10일 18:00(온라인 접수, www.jccmuseum.org->예술지원)
본선
  • 접수 : 2017년 1월 20일(10~18시)
  • 설치 : 2017년 1월 21~25일

[수상자 발표]

  • 2017년 1월 26~31일(중에서)
    ※ JCC 예술상 및 JCC 프론티어 미술대상 수상자 동시 발표

[시상식]

  • 2017년 3월 초 예정

[수상자 전시]

  • 2017년 3~4월

보고, 만지고, 직접 체험하는 재미있는 미술의 세계
<서양미술사 아틀리에-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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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상상의 자유’가 아닐까? 정해진 규칙과 틀에서 벗어나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하는 자유.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고,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미술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충무아트센터 미술체험프로그램 <서양미술사 아틀리에-시즌 2>가 그것. ‘서양미술사 아틀리에’는 원시부터 20세기 미술사의 주요 흐름과 대표작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무아트센터가 미술과 과학, 연극,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이 원작을 더 잘 이해하고 예술과 친해질 수 있도록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이번 겨울 시즌,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더 다양한 미술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돌아왔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현대미술이 만나는 <모나리자야 반가워!>, 빛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그림에 반영한 렘브란트의 <신기한 명암의 세계로>, 조형의 기본요소인 점으로 작품을 완성한 신인상주의 <색이 되는 점.점.점>,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으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드는 <루소의 상상 정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명화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 비밀을 알아보는 체험을 통해 미술과 한층 가까워지고, 창의성은 한껏 높아질 것이다.

  • 스튜디오 1 : 모나리자야 반가워! (모나리자의 방)
    르네상스 대표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방’에서 첫 번째 체험을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한 작품 모나리자 이미지 위에 아이들이 직접 색종이를 뜯어 붙이는 콜라주 작업을 한 뒤, 스티커를 붙여 팝아트 작품을 완성한다. 우리 아이가 팝아트 장르로 표현한 ‘모나리자’는 어떤 모습일까?
  • 스튜디오 2 : 빛과 그림자 여행
    두 번째 방에서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두 화가, 렘브란트와 베르메르의 작품을 통해 ‘빛과 그림자’를 체험한다. 렘브란트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명암법과, 베르메르 작품 속 배경과 소품이 얼마나 사실적으로 표현됐는지 살펴본다. 아이들은 렘브란트의 <자화상>과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하녀> 속 주인공의 의상을 직접 입어 보며, 빛에 따라 그림자가 이동하는 모습과 그것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관찰하게 된다.
  • 스튜디오 3 : 색이 되는 점.점.점.(쇠라의 방)
    세 번째 방인 ‘쇠라의 방’에서는 인상주의의 점묘법을 체험해 본다. 다양한 색의 점 스티커를 붙여 그림을 만들고 액자에 필름을 끼워 완성하는 체험이다. <그랑 쟈뜨 섬의 일요일 오후>의 한 부분을 여러 가지의 색깔 스티커를 이용해 채워 보며서 점묘법이라는 제작 기법을 체험할 수 있다.
  • 스튜디오 4 : 루소의 상상 정글
    네 번째 방인 ‘루소의 상상 정글’에서는 루소의 작품 이미지 위에 각종 동식물 도장을 찍어 나만의 상상 정글을 완성해 본다. 초현실주의 작품인 <뱀을 부리는 마법사>를 통해 루소는 동물들과 풍경을 어떻게 묘사했을까 알아보고, 자신만의 상상 정글을 만들며 초현실주의 세계를 이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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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아틀리에-시즌 2

일시
2016년 12월 9일~2017년 2월 28일(매주 월요일, 설 연휴 휴관)
장소
충무아트센터(갤러리, 예그린 스페이스)
티켓 전석
10,000원(20인 이상 단체 7,000원)
문의 및 예약
02-2230-6636(충무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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